천창기 조교사가 치료차 대구에 왔다.
아주 겅강한 모습이다.
무엇보다 건겅한 모습이 반갑다.
새벽에 조교를 직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반가웠다.
자신의 병마를 이기고, 건강에 자신감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.
그렇다.
말을 탄다는 것은 건강에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.
창기의 성격에 비추어 볼 때, 행동으로 가기까지 마음의 확신이 없었다면 하지 않을 일이니까
이번에 창기가 재미 있는 이야기를 하나 하였기에 글로 옮겨본다.
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치아 이야기가 나왔다.
내 자식이 초등 3년 때 스케이트장에서 넘어져 앞니를 부러뜨린 이야기와
그 치료를 6년 때 했다는 이야기를 하다가, 창기가 겪은 자신의 치아 이야기를 했다.
기수 시절에 경주를 마치고 들어오는데..
등 수에 들지도 못한 허접한 말이 있었는데, 들어오는 길에서도 무척이나 약을 올리듯, 말을 듣지 않았단다.
그래서 이 말을 골탕 먹일려고 마음먹고...
말 대가리를 기둥에 쳐박아 버릴려고 작정을하고
적당한 기둥이 있어 그곳으로 유도해서 말 머리를 힘껏 밀었단다.
그런데...
그 결과는,
말은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리면서 피해버렸고
그 기둥에 창기 자신의 얼굴이
쳐박힌 것이다.
결과는, 앞니가 두 개 작살난 것이였단다.
그래서, 지금 앞니 두개는 가짜란다.
ㅋ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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